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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의 융합, 어떻게 변화할까' / 김정현(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 15)

200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CES는 ‘Consumer Electronic Show’라는 글자그대로의 의미대로 가전제품, 소형 모바일 디바이스에 치중되었던, 지극히 전자제품 신기술 경연장 이라고 할 수 있던 국제적인 행사였다. 2010년대 전후로 갑작스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CES에서도 자동차 회사가 가전제품이 아닌, 자동차를 전시하여 관람객과 언론을 상대로 해당 자동차의 신기술들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경쟁의 장이 되었다.

CES하면 매년 1월 경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행사가 개최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원조 CES에 비하면 규모가 작을 수 있겠지만 6월 즈음해서 ‘CES ASIA’라는 이름으로 매년 중국 상해에서도 행사가 개최된다. 필자는 이번 중국 상해 SNICE(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열린 CES ASIA 2017을 다녀오게 되었다. 무인자율주행자동차를 연구하는 박사과정생으로 CES ASIA 행사장에서 보았던 무인자율주행 혹은 지능형자동차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지난 3~5년간의 무인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된 동향을 분석하여 보면, 기존의 자동차 제조 회사들은 ‘ADAS(운전자보조시스템)’의 연장선상으로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형세였고, 구글, 바이두와 같은 IT 업체들은 ‘인공지능(AI)’ 및 ‘빅 데이터’ 기반의 맵 데이터(Map Data)와 카 인포테인먼트(Car Infortainment)를 중심으로 개발하였다. 컨티넨탈(Continental)과 보쉬(Bosch), 만도와 같은 전장 전문 제조업체들은 무인자율주행자동차에 필요한 각종 인지 센서 및 헤드업디스플레이(HUD)/지능형 계기판, 전자제어장치(ECU) 등 관련 주요 부품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였다. 각자의 집중적인 개발 분야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산업군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무인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는 경향도 상당수 존재한다.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단순 ‘ADAS’ 연장선상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보다, 통신사/IT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커넥티트 카(Connected Car)'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전장회사들은 자율주행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커넥티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개발 동향은 CES 아시아 전시장에서도 충분히 보여졌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컨셉트 카와 함께 ‘모빌리티의 비전’과 앞으로의 커넥티드 카를 홍보하였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Me’라는 브랜드를 통해 ‘피트 앤 헬시(Fit & Healthy)’라는 슬로건으로 사용자의 건강을 강조한 커넥티트 카를 선보였으며, BMW는 미래의 ‘커넥티드 카’가 어떤 것인지, 사용자가 차량 안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였다. 혼다는 이미 미국 CES에서 공개한 감정기반 AI가 탑재된 자율주행 기반 ‘뉴브이(NeuV)’ 커넥티드 카를 선보여서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이를 보면서 앞으로의 지능형 자동차 패러다임은 단순히 운전자의 ‘운전능력 보조’를 떠나 자율주행으로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대체함은 물론, 탑승자가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였다.

컨티넨탈사의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자동차 전장부품과 3D 디지털 클러스터, 고광도 HUD는 ‘커넥티드 카’와 관련하여 필수불가결함을 어필하였고, 음향기기를 전문적으로 만들었던 파이오니어사의 자율주행 컨셉 운전석은 1월에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공개된 것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사용자의 청각적 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회사의 개발 정신이 앞으로 운전석에 앉게 될 사람의 오감을 어떻게 자극시킬 것인지 한껏 기대하게 하는 공간이었다.

바이두(Baidu), 내비인포(NavInfo), 코테이(KOTEI)사는 공통적으로 레이저 광원을 이용한 라이더(LiDAR) 센서와 카메라를 융합하여 도로의 정밀지도(HD Map)를 만드는 과정과 결과물을 현장에서 보여주었는데, 정밀지도의 구성정보는 상이하였으나, 정밀지도의 정보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더욱더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음을, 자율주행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현장에서 확실히 보여주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공개되었던 콘텐츠들과 비교하면 금번 CES ASIA에서의 관련 콘텐츠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널리 알려진 서양권 기업들의 관련 기술보다, 아시아권 기업들의 관련 기술 현황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은 확실하다. 더불어 최근 3년간의 무인자율주행차량 관련 기술동향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무인자율주행차 관련 기술들을 고려하여 볼 때, ‘자율주행’, ‘커넥티드’, ‘IoT(사물인터넷)’, ‘정밀지도(HD Map)’의 분야들이 어떤 형식으로 지금보다 더 각자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할지 내심 기대가 된다. 김정현ㆍ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무인차량연구실 박사과정

원문보기 :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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